즐거운 상상, BLUE SCREEN



몇 일전 시제품이 출시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너무도 강력한 필테 요청에(진짜? ^^) 못 이기는 척 하면서 블루스크린을 받으러 영등포로 향했습니다. 사무실로 이동중 생각 하기를 블루스크린이면 상당히 클텐데 어떻게 차에 실리기나 할려나 걱정을 했습니다만 의외로 작은 덩치 였습니다. 휴대를 할 수 있도록 작은 싸이즈로 고안 되었기 때문에 포터블 블루스크린 이라고 해도 좋을듯 했으나 제작사측 에서는 '포터블 크로마키 CM-215'라고...
아뭏든 어깨에 간단히 매고 다닐 수 있는 정도의 크기여서 집으로 가져 오는데는 별 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CM-215의 내용물]


부품은 경량의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프레임과 고무발판, 특수 주문 제작한 블루스크린 원단으로 구성되며 시제품 답게 사용자 메뉴얼은 아직 제작 되어있지 않았으며 설치법은 구두로 들어야만 했습니다. (현재는 한글 메뉴얼을 제공하고 있음)





[고무발판과 프레임]


고무발판 바닥쪽은 금속으로 채워져 무게추의 역활을 하고 있으며 블루스크린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역활을 합니다. 다음의 사진처럼 스크린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프레임을 이 발판에 끼우도록 되어 있습니다.







[스크린 하단부 조립 과정]



블루스크린 하단부의 조립이 끝났습니다. 이제 프레임 상단부에다 스크린을 얹습니다.







[프레임 상단부]



스크린의 폭은 1.5미터, 높이 2미터 입니다.
여기까지는 별 무리없이 혼자서도 설치가 가능 했지만 프레임 양쪽을 쭉 펼쳐 올려서 스크린 최대 높이 2미터 까지 올리기 위해서는 다른 한 사람이 한쪽에서 도와 주거나 스크린을 바닥에 눕힌채로 설치해야 합니다.



[스크린을 최대로 올린 상태의 뒷모습]


[정면에서 바라 본 CM-215의 모습]


[설치 완료된 뒷부분 하단]


[설치 완료된 뒷부분 상단]


[설치 완료된 앞부분 상단]


[설치 완료된 앞부분 하단]



CM-215의 핵심인 스크린 자체의 질감을 찍어 보았습니다.
사진기가 별로 좋은게 아니라서 이 정도가 최대 성능 같습니다... 이해 하시고 보시길^^



[스크린 표면 접사]



사용된 원단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비슷한 종류의 기존 블루스크린 제품보다 상당히 두꺼운편 입니다.
기존 제품은 올이 두꺼워서 생기는 올그림자 문제가 있었는데 CM-215는 올이 상당히 촘촘 하기 때문에 올이 커서 생기는 올그림자 문제는 없었으며 번들거리지 않아 반사광 역시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원단의 올을 촘촘하게 만들면 원단 자체가 얇아질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문제는 이중천으로 해결, 이 특수가공처리된 원단은 올이 촘촘한 원단 2장을 특수 공법으로 맞붙여서 만들어진 제품으로 올그림자 문제와 천이 얇아서 미약한 바람에도 흩날림과 쉬운 구겨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주는 제품 입니다.
한가지, 이중으로 처리된 원단이니까 이왕이면 한쪽은 블루, 다른 한쪽은 그린스크린 이었으면 좀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설치를 모두 마친 후 블루스크린을 활용한 동영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촬영에 사용한 장비는 PANASONIC DVX100(60i) 이며 키 작업은 Pinnacle Liquid Edition 에서 했으며 시간상 정밀한 키 작업은 하지 못 했고, Liquid Edition의 Auto Blue Screen 키 만을 기본 적용 했습니다.

크로마키 작업시 일부러 그림자를 만들어서 합성을 하기도 합니다만, 촬영한 장소가 저녁 시간대의 일반 가정집 조명이었 추가로 별도의 조명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그림자가 발생 하였으나 적절한 자연광이나 스크린 양 측면에 형광뱅크등을 이용하면 그림자 없이 깨끗이 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휴대가 가능한 포터블 블루스크린... 좋기는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풀샷으로 잡을시 길이는 2미터로 별 지장이 없으나 스크린의 폭이 1.5미터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4:3모니터로 볼 때 양 옆이 약간씩 모자라게 됩니다. 크롭을 하거나, 사진기 처럼 캠코더를 옆으로 세워서 촬영하면 되겠지만??? 그럴 경우 TV도 옆으로 세워 놓아야 한다는...^^
그리고 설치시 2인1조로 프레임을 올려 주어야 하는 점... 이건 스크린 조립시 눕혀서 설치 하면 혼자도 가능 합니다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조금 아쉽습니다만 제일 중요한 스크린의 자체의 성능은 상당히 만족할 만한 수준 이었습니다.
다음날, 주차장에 가서 야외 테스트를 진행 하였습니다... 삼복 더위에 더워서 죽는줄 알았죠.^^
아뭏든 날씨가 너무 더워서 혼자 테스트를 진행 하려 했으나 처음부터 문제에 봉착 했습니다... 사진을 보시죠.



[돌맹이로 괴어 놓아도...]


[바람에 날리다...]


[...쓰러지고 마는 CM-215]


바람이 부는 날, 스크린의 면적이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걸 예상 했어야 했는데도 거기까지는 미처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야영가서 텐트 칠때 처럼 밧줄과 팩이 간절히 필요 했으나... 아이스크림으로 떼우고 어제의 도우미 2명을 긴급 공수 했습니다.^^



[도우미 호출... 졸리나?]


[촬영 준비 끝]



미리 촬영해 두었던 주행 영상과 합성을 해 보았습니다.
잘 보시면 알겠지만 차량의 뒷자석 창문에 검정색으로 썬팅이 되어 있는걸 깜박하고 뒷자석 창문을 내리지 않아서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테스트를 모두 마쳤습니다. 아직 시제품이고 필테 기간중 이라서 미비한 점도 있고 보완해야 할 점도 있지만 정식으로 제품이 출시되면 모두 해결될 것으로 생각 됩니다.
그 동안 블루스크린 하면 엄청난 크기와 가격으로 개인이 소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던게 사실이고 또한 이동시 크게에 대한 압박이 많았었는데 이 제품은 접어서 가방에 담았을 경우 가벼운 무게와 크기(1.5M)로 승용차에도 쉽게 들어가며 어깨에 매고도 다닐 수 있을 정도 이기 때문에 포터블 블루스크린으로써 상당한 매리트가 있는것 같습니다.
인물을 풀샷으로 잡을시 편집때 약간의 수고가 뒤따를 수 도 있지만 강의 내용 촬영할때나 야외 촬영 현장에서 빠른 시간내에 신속히 설치, 해체가 가능 하기 때문에 인터뷰나 리포터 내용 제작시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걸로 보입니다.
물론, 저 처럼 개인이 소유하여 재미있는 가족 영상물이나 유치원 어린이 뉴스, 인터뷰등을 찍어서 자유롭게 영상물 합성하여 새로운 영상을 만들어 내는 재미도 쏠쏠할것 같습니다. 스튜디오에 바닥까지 염료 도색으로 제작된 대형 블루스크린에 비하자면 보잘것 없지만 그런 제품이 가지지 못하는 기동성과 자유로움을 타겟으로 하는 이른바 틈새 공략 제품으로써 가격만 적당하게 결정 된다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제품 입니다.



[DV 원본 풀싸이즈 캡쳐 BMP 파일 1][/COLOR]


[DV 원본 풀싸이즈 캡쳐 BMP 파일 2]


Posted by TONY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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